Research & Advocacy for Native & Indigenous Studies in America
Unveiling the Connections Between Ancient Korea and Native America: A US Northeast Focus
Thursday, November 14, 2024 | 6:00 PM (EST)
The Korea Society is pleased to present Unveiling the Connections Between Ancient Korea and Native America: A US Northeast Focus with Dr. Son Sungtae, Pai Chai University. Professor Son specializes in the field of historical linguistics focused on migration and cultural connections between Korea and the Americas. Using an innovative approach to examining the historical connections between Korean and Indigenous American cultures, he has identified significant structural similarities between American ancient languages and Korean as well as linguistic and cultural evidence of Korean migration to the Americas. Mr. Joseph Pang, Moccasin Institute, will moderate.
The Korea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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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대이동–아메리카 인디언은 우리민족이다’를 읽고
(source: facebook)
며칠 전 ‘우리민족의 대이동 – 아메리카 인디언은 우리민족이다’를 읽게 되었다. 이렇게나 소중한 책을 지금에야 읽게 된 것이 무척 부끄러웠다. 책이 나온 지 벌써 10년 정도 되는 데다 KBS를 비롯한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 소개된 일도 있다는데 말이다.
저자가 배제대의 서반아어과 교수 손성태란 분인데, 정말 대단한 분이었다. 서반아어를 전공한 분인데도, 한국의 고대사는 물론이고 중국의 고대사까지 굉장히 많이 알고 있었다. 전공이 서반아어인데도 우리민족의 역사에 대해 이렇게나 깊은 지식과 열정을 가진 것 자체가 경이롭기까지 했다. 하기야 서반아어를 공부하신 덕분에 멕시코의 언어와 역사와 풍습 등을 이해하기 쉬웠던 측면이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3세기경까지 만주대평원에서 고조선을 비롯한 부여, 고구려 등 대제국을 건설해서 살고 있었던 우리민족이 3세기부터 8세기까지 아무르가 있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알라스카를 거쳐 북미 대륙에 정착해서 오늘의 아메리카 인디안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간혹 나왔던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주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어, 이 증거를 보게 되면 아메리카 인디언이 한민족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멕시코의 언어와 풍습, 유물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한국의 그것과 같았는데, 불과 몇 개의 언어, 몇 개의 풍습, 몇 개의 유물이 한국과 같거나 유사하다면 우연이거나 또는 특별한 교류의 기회가 있어 그럴 수도 있지만, 수많은 언어, 수많은 풍습, 수많은 유물이 꼭 같거나 유사하다면 우연이거나 특별한 교류 때문일 수는 없고, 같은 민족일 때만 그럴 수 있다. 더욱이 아메리카 인디언이 남북 아메리카에 정착한 이후 1천여 년간 한국과 멕시코 사이에 교류가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아메리카 인디언이 한민족이 아니고서는 그토록 많은 언어와 풍습, 유물이 한국과 꼭 같거나 비슷할 수가 없다.
하여튼 ‘우리 민족의 대이동’을 통해 아메리카 인디언이 우리민족이 이동해 간 것임을 밝혔다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를 새로 쓰게 할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물론 세계 역사학계가 공인하도록 하는 작업이 더없이 긴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이 책을 널리 보급해서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공감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공인될 경우 우리민족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민족 구성원의 자긍심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도 굉장히 돈독해져 그야말로 형제국가로서의 우호를 증진하게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 얼마나 좋은 일인가!
단재 선생께서 그 열악한 조건에서도, 심지어 일제치하의 감옥에 수감되어 있으면서도 조선상고사를 집필하신 것은 우리 민족의 고대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경외감이 있어야 민족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민족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더 강화될 수 있으리라고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손성태 교수의 ‘우리 민족의 대이동 – 아메리카 인디언은 우리 민족이다’도 널리 보급되어 아메리카 인디언이 우리민족임을 인식되기만 한다면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커지는 것은 물론 우리 민족의 세계사적 소명감도 커질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손성태 교수의 이 책은 아메리카 인디언이 우리 민족의 대이동에 의한 것만을 밝힌 것이 아니라 이병도, 신석호 등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많은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을 기반으로 우리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마침 우리나라 고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민족사학자들이 밝혀놓은 많은 자료가 있기에 손성태 교수의 이 책 출간을 계기로 교과서에까지 잘못 서술되어 있는 우리나라 고대사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아무쪼록 이 책이 널리 보급되어 한국사를 새로 쓰게 함은 물론 세계사의 상당부분도 새로 쓰게 될 날을 고대한다.
2024년 8월 11일
장 기 표
(그동안 저의 암 질환과 관련해 많은 걱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암을 극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앉아 있기가 힘이 들어 겨우 이 글을 썼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